요즘 장이 안좋다라는 소리가 많이 들려오고 있죠? 코스피는 연일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고, 원자재값 상승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환율은 연일 상승하고 있는데요. 최근 환율이 1295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환율이 오르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환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율과 원화의 가치
환율이 오르면 원화의 가치는 하락하는 걸까요? 상승하는 걸까요?
'오른다'라는 말만 보면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는 거 아니야?'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정답은 '원화의 가치가 하락한다' 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환율이라는 것은 1달러와 교환할 수 있는 원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즉 교환 비율이라고 할 수 있죠. 1달러당 1200원일 때와 1달러당 1300원일 때를 비교해보겠습니다.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 100달러로 환전을 하고 싶습니다. 환율이 1200원일 때는 12만원만 가지고 있으면 100달러로 환전이 가능합니다.(환전 시 수수료를 제외) 반면 환율이 1300원일 때는 13만 원이 있어야 100달러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12만 원만 있으면 100달러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13만 원이 있어야 100달러를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즉 원화의 가치가 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환율과 주가의 관계
자, 앞에 환율이 상승함은 원화의 가치가 하락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주식 시장에 적용을 해보겠습니다.
1. 환율이 상승했을 때
▶ 외국인 투자자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한국주식시장을 떠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000원이었다가 2000원으로 상승하게 됐을 때를 보겠습니다.
환율이 1000원일 때 외국인 투자자가 A회사(주가 변동없다고 가정,당시 주가 1000원)주식을 100주를 매수했습니다. 이 때 원화로 10만원, 즉 달러는 100달러만 있으면 매수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가지고 있다가 환율이 2000원으로 상승하게 되면 100주를 모두 팔아도 원화로는 10만 원이지만 달러로는 50달러가 되죠. 즉 앞서 말했던 것처럼 원화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그럼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보유하려고 할까요?
'주식이 올라도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아무 의미가 없잖아? 탈출이다!!' 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시장 이탈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주식은 하락하게 됩니다.
2. 환율이 하락했을 때
▶ 외국인 투자자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한국주식시장에 오게 됩니다.
바로 환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죠. 위의 경우와 반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 우리나라 기업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입장에서는 환율이 1100원이다가 1000원으로 떨어지면 같은 1000억 달러를 수출해도 원화로 1,100억 원이던 수출금액이 1,000억 원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결국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입장에서는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입 기업의 경우에는 유리해집니다.
종합해보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주가 하락의 요인이지만, 증권시장에는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호재라고 할 수 있죠. 환율이 너무 오른다는 것은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주가 측면에서 좋은 것은 환율이 천천히 하락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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