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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식용어: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의 차이 정리(ft.Sk이노베이션, LG화학)

by 시에스터 2021. 9. 25.

오늘은 많이 들어봤을 법한 용어인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의 차이와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물적분할은 기업분할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는데요. 기업분할이란 특정사업부문을 독립적으로 분리함으로써 자본,부채까지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기업은 왜 굳이 사업을 따로 떼어놓는 번거로운 일을 하는 걸까요?

기업분할을 하는 이유는?


기업분할이 처음 허용된 것은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기업의 규모가 크면 매각을 하기 어려움이 있기 떄문에 분할한 후 따로 파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다른 이유로는 최근 이슈가 되는 SK이노베이션의 사례처럼 한 사업에 투자하고 중점적으로 키우기 위해 분할하기도 합니다.

그럼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은 기업분할의 종류인데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까요?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의 차이


물적분할과 인적분할 두 가지 다 앞서 설명한 기업분할을 하는 이유로 인해 분할이 이루어지는데요. 두 용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분할된 기업의 주식을 가지는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적분할의 경우 기존 주주들이 분할된 기업의 주식을 가질 수 없는데요. 예를 들어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사업만을 따로 떼어낼 때 물적분할을 이용한다면 기존 SK이노베이션의 주주들은 배터리사업의 신설법인이 상장했을 때 그 회사의 주식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배터리 사업의 전망이 좋아서 SK이노베이션에 투자한 주주의 경우에는 손해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만약 배터리 회사가 상장을 하게 된다면 호재가 있을 때 배터리회사의 주가가 오르고, SK이노베이션의 주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 투자에서 간접 투자로 바뀔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물적분할은 단기적으로 봤을 때 악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예가 LG화학인데요. 작년 9월 LG화학이 물적분할을 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배터리 사업을 'LG에너지솔루션' 이라는 신설법인을 통해 새롭게 출범시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사가 나오고 이틀간 약 14%정도까지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물적분할된 법인의 경우, 상장하기 위해서 일반 기업들과 똑같은 상장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다시말해, 분할한다고 해서 바로 상장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에도 아직 상장이 이루어지지 않아 직접 투자할 수는 없습니다.



인적분할기존 주주들이 분할된 회사의 주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정 비율만큼 새롭게 분사된 법인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A회사가 새롭게 B회사를 인적분할한 후 B회사가 상장하게 된다면 A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결정된 비율에 따라 A회사와 B회사 주식을 나누어 가지게 됩니다. 만약 비율이 5:5 라면 주식 수가 50주일 때 A회사 주식 25주, B회사 25주로 나눠서 가지게 되는 거죠.

인적분할 전
A회사 주식 → 50주

인적분할 후
A회사 주식 → 25주
B회사 주식 → 25주

인적분할의 경우, 물적분할과는 다르게 새롭게 분할된 회사가 바로 상장이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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