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 합격 팁 (3번의 불합격, 그리고 합격)
고3 수험생활이 끝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 것이다. 우리 때도 그랬고 요즘의 수험생도 별반 다를게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쉬운 운전면허 시험이,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어렵기만 하다. 나 또한 총 3번의 불합격을 경험했고 이를 바탕으로 내가 터득한 팁을 조금이라도 공유해보고자 한다.
운전면허 단계
운전면허는 크게 3단계로 이루어진다.
1. 필기시험
2. 장내기능시험
3. 도로주행 시험
난이도로 치자면 밑으로 내려갈수록 어려워진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운전 감각이 없는 사람은 도로주행에서 어려움을 크게 겪을 것이다.
학원 등록 시 주의사항
운전면허 취득을 목표로 하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것이 금전적인 부분이었다. 따라서 저렴한 곳을 찾아 시험을 치려고 많이 검색을 해봤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 어플은 [운전면허 플러스]라는 어플이다. 이 어플로 들어가면 [학원 찾기]라는 메뉴가 있는데 여기에서 찾아본 후 정확한 금액은 전화로 문의한 후 방문하길 바란다. 만약 수능이 끝난 수험생이라면 지금 당장 가야한다. 보통 수능이 끝나고부터 할인 혜택이 크니 시간이 지난 후 하는 것보다 지금 하는 게 낫다.
앞서 말한 세 단계를 한 번에 끝내고 싶다면 한 번에 할 수 있는 학원을 찾아보면 된다. 혹은 아마 필기는 학원에서 교육 3시간을 받고 시험은 공단에 방문해서 칠테니 필기는 따로 쳐서 합격한 후 기능과 도로 주행 정도만 학원에서 진행을 해도 된다.
학원에서 등록 시 꼭 그 학원에서 잘 가르치는 강사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그 강사로 예약을 해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3명의 강사에게 배우면서 느낀 것은 강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추가로 내 경우 학과 + 기능 연수 (4시간) + 도로주행 연수 (8시간) 하여 72만 원 정도 냈고, 추가 시험 접수비와 도로주행 추가 연수(2시간) 비용까지 하여 80만 원 넘게 들었다.
1. 필기시험 팁
그럼 각 단계별로 합격 팁을 말해보자면
먼저 필기는 다른 거 다 필요없고 꼭 모의고사를 풀고 가야 한다.
앞서 말한 [운전면허 플러스] 어플을 실행하면 [모의고사 40제]가 있는데 이걸 반복해서 푸는 게 좋다. 공부 기간을 일주일로 잡고 하루에 10개의 모의고사를 푼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 시험 응시비 : 10,000원
- 시험별 합격점수
1종 보통, 대형, 특수 : 70점 이상
2종 보통, 소형, 원동기 : 60점 이상
2. 장내기능시험
장내기능시험은 말 그대로 학원 시험장에서 운전을 해서 각 코스를 통과하면 된다. 학원마다 코스별 순서가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것은 경사로, T자 주차, 교차로, 가속구간 등이 있다.
- 시험 응시비
1.자동차 학원에서 응시 시 : 5~7만 원까지 다양
2. 운전면허시험장 응시 시 : 22,000원
- 합격점수 : 80점 이상
학원 방문 전 보면 좋은 것
처음 운전을 배우면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좌회전, 우회전이다. 원래 운동감각이 있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아닌 사람은 좌회전, 우회전이 굉장히 어렵다. 이걸 잘하기 위해선 핸들 조작 방법을 빠르게 익혀야 하는데 운동감각이 없으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천하는 것이 바로 좌회전, 우회전 방법을 가르쳐주는 영상이다. 사실 핸들을 얼마나 돌리는지, 언제 돌리는지는 딱 정해진 공식이 있다고 하긴 그렇지만, 우리같은 초보는 어느 정도 방법을 알려줘야 따라갈 수 있다. 따라서 [쇼리쌤의 초보운전교실] 유튜브의 좌회전, 우회전 영상을 여러 번 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
이외에 전체적인 시험의 흐름을 보기 위해서 마찬가지로 쇼리쌤 유튜브를 여러 번 반복해서 봐야 한다.
그 외 팁
1. 출발 시 좌회전 깜박이 키기, 출발 후 삐소리가 울리면 좌회전 깜박이 끄기
도착 전 우회전 깜박이 키기
2. 돌발(경고음이 울리면 정지하고 비상등을 키는 것)이 나오는 구간이 4구간이 있다. 시험 칠 때는 1개만 돌발이 울리는데, 시험 중 당황하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니 꼭 돌발이 나오는 구간이 어디인지 강사분께 확인하고 기록해놓아야 한다.
시험 칠 때는 돌발이 나오는 구간에서 항상 발을 브레이크에 놓고 경고음이 울리면 바로 정지한 후 비상등을 킨다.
3. 계기판에 주차브레이크 불빛이 사라졌는지 확인하기
주차브레이크를 제대로 안 내리면 실격이 된다. 실제로 내가 이것 때문에 실격 됐는데, 본인은 완전히 내렸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안 내려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주차브레이크를 내리고 앞쪽 계기판에 [brake]라고 빨간색으로 적힌 불빛이 없어졌는지 꼭꼭 확인하자.
4. t자 주차는 일단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공식을 우선으로 하되, 간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유튜브 영상도 반복 시청한다. 유튜브에 공식을 알려주는 영상이 많지만 학원마다 연석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러니 우선은 학원에서 가르쳐준 공식대로 하되, 연습 때 도저히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여러 번 물어보고 그래도 안되면 앞서 말한 유튜브 쇼리쌤 t자 주차 공식을 활용해보자.
5. 주차공간에 들어오는 것까지 끝낸 후에 나가다가 탈선이 되었다고 절대 뒤로 가면서 수정하지 말고 바로 나가야된다. 괜히 고쳐보려다가 추가 탈선으로 감점될 수 있으니 바로 나가자.
실제로 이것 때문에 떨어진 분이 있었는데, 나가면서 탈선이 되니 당황해서 수정하겠다고 뒤로 이동하다가 감점되어 결국 탈락했다. 바로 나갔다면 한번 감점으로 끝날 수 있었을 것이다.
t자 주차에서 감점되더라도 이 구간만 통과하면 어려운 구간이 없기 때문에 침착하게 마무리하면 된다.
3. 도로주행 시험
마지막은 도로주행 시험이다. 3가지 시험 중 가장 최고의 난이도이다. 도로에 직접 나가 운전을 하며 총 4개의 코스로 A,B,C,D코스가 있다. 코스마다 조금씩 운전하는 구간이 다르다.
- 시험 응시비
1.자동차 학원에서 응시 시 : 5~7만 원까지 다양
2. 운전면허시험장 응시 시 : 22,000원
- 합격점수 : 70점 이상
1. 차선 유지 팁 : 오른쪽 다리가 차선 가운데에 올려진다고 생각하기
40킬로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차선을 맞추는 게 정말 어렵다. 차선은 하다보면 익숙해지지만 내가 배웠던 팁은 내 오른쪽 다리가 차선 가운데에 올려진다고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처음 들으면 '그게 무슨 말이야' 싶지만 하다보면 감이 생기니 걱정할 건 없다.
2. 코스는 동영상을 찍어둘 것
처음 연수를 받을 때 강사분이 운전하면서 코스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하지만 내 머리는 그렇게 똑똑하지 않아서 종이에 적어도 금방 까먹었다. 종이로 보는 것과 실제 도로를 보는 것은 정말 다르다. 그러니 꼭 강사분이 운전하면서 설명해줄 때 영상 촬영을 하자.
이건 강사마다 촬영이 안된다고 하는 분도 있는데, 일단 꼭 물어보고 된다고 하면 촬영을 해야 한다.
3. 유턴, 좌회전, 우회전 시에는 사이드미러를 고개를 돌려가며 확인하기
눈알만 움직여 확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감독하시는 분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꼭 고개를 열심히 돌려 사이드미러를 보자(물론 1초컷으로 빠르게 봐야 한다)
4. 시험은 연수를 받고 바로 다음 날 치기
운전이라는 게 안하다 보면 감을 다 잃어버린다. 우리 같은 초보는 더욱 그렇다. 내 경우 8시간 연수를 받았는데 1주에 한 번 4시간씩 해서 2주간 연수를 받고 시험은 그 다음 주에 쳤다.
이렇게 하니 텀이 생기면서 연수 받을 때 생겼던 감을 다 잃어버렸다. 차선 유지나 핸들 조작 등..
꼭 바로 시험을 쳐보자.(물론 코스를 그대로 연습할 수 있다면 예외)
도로주행은 차선유지와 깜박이만 잘 켜도 일단 반은 성공이다. 항상 차선변경, 좌회전, 우회전 전에는 깜박이를 키고 이동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깜박이를 키는 구간은 외워두면 좋지만, 시험 칠 때는 네비에서 안내 음성이 나오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