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이란?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이다. 스스로를 의심하게 하며 종국에는 자존감을 떨어뜨려 자신에게만 의존하고자 만든다.
어원은 <가스등(Gas Light)>이라는 연극에서 비롯된 정신적 학대를 일컫는 심리학 용어로, 이 연극에서 남편은 집안의 가스등을 일부러 어둡게 만들고는 부인이 집안이 어두워졌다고 말하면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아내를 탓한다. 이에 아내는 점차 자신의 현실인지능력을 의심하면서 판단력이 흐려지고, 남편에게 의존하게 된다.
이러한 가스라이팅은 연인 간에서도 많이 이루어진다.
jtbc 뉴스에 따르면 성인 남성 10명 중 7명이 여자친구의 행동을 통제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비단 남성만 그런 것은 아니다. 이번 서예지와 김정현의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여성 또한 남자친구의 행동을 통제하려고 하는 경우도 많다.
가스라이팅은 연인간 관계뿐 아니라, 가족 내에서, 회사에서 등 여러 관계에서 나타날 수 있다
연인간,가족간 가스라이팅 예시
1. 나를 사랑하는데 이정도도 못참아?
2. 나 아니면 누가 널 참아줘?
3. 이게 다 네가 잘못해서 그런거야
4. 그런 옷차림은 싫다고 했잖아
5.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
6. 왜 이렇게 예민해?
7. 그건 니가 잘못 생각하는 거야
8. 잘 알지도 못하면 함부로 얘기해?
여신강림을 보는데 가스라이팅하는 인물이 나오길래 올려본다(도망가 수진아ㅜㅜ)
직장내 가스라이팅 예시
1. 나가고 싶으면 나가. 너를 대신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
2.(자신이 시키고) 내가 언제 이거하라고 했어
가스라이팅이 위험하는 것은 가해자가 교묘하게 피해자를 조종하기 때문에 자신이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위하는 척 하면서 상대의 자존감을 깎아먹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한 번 가스라이팅을 당하게 되면 내가 예민한 건가 하고 생각하고, 자신에 대해 의심하는 증상을 갖게 된다.
처벌은 가능할까? 벗어가기 위해선?
영국에서는 가스라이팅을 가정폭력으로 고발이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가스라이팅에 대한 인식 제고가 이루어진지 오래되지 않았다. 특히 가부장적인 위계구조가 많이 남아 있는 가정에서는 그런 통제를 받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오기도 했다. 지금은 그게 옳지 못한 것이라는 걸 아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영국처럼 고발이 가능하려면 좀 더 인식 제고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그 관계를 단절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출처-jt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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